코로나가 조금 진정되고 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올랐던 공연은 결국..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운좋게 보게 되었던 더 드레서. 노먼(안재욱)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송승환배우님의 연기에 놀라고..마스크를 쓰고 보는 공연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기에...다시 무대에 오른다면.또 보고 싶은 공연 일순위로 올려 놓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 바람이 이뤄져서 다시 정동으로....^^



가을색이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정동길...에는 온통 달콤한 향기가...그러나 내 눈에는 유독 반가웠던 더 드레서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 인터미션 없이 1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이번에도^^  처음 볼때는 송승환 배우님 연기에 빠져 드느라..앤딩에 가서야 연극 제목이 '더 드레서'였지..하고 생각했는데,이번에는 노먼(김다현)의 연기에 홀딱 빠지는 바람에.. 더 드레서..더 집중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송배우님의 연기도 여전히 좋았지만... 그의 자서전에 '노먼'이 빠진 이유를... 처음부터 생각하며 볼 수 있었다. 처음 볼때는 선생님을 향한 노먼의 진짜 마음은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다시 보면서 하게 된 생각은 선생님은 왜 노먼의 이름을 자서전에 넣지 않았을까..궁금해졌다.자신과 한 몸이라 생각했던 걸까...앤딩과 마주하기 전까지는 무대위 연극이 진행되는 과정 자체가 생생하게 그려져 흥미로웠고..앤딩에 가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이... 그리고 이름을 남기는 것이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뭐 이런 생각하지 하며 보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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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나서 마주한 문장이라 더 와 닿은 것 같다. 작가의 진심을

독자들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란 작가의 확신!!

작가의 역활이란 시대의 변화에 관계없이 소중한 것이다. 내 <돌담>은 힘찬 호소력을 담고 있다. 10년 후라도 독자들은 이 소설을 끌어안을 것이다/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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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내 우리는 두 개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 목소리는 모든 것이 익었다고 말하고 다른 목소리는 모든 것이 죽어간다고 말한다. 이 패러독스는 매력적이다" /175쪽



 


빛소굴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휘리릭 넘기다 발견한 가을..에 관한 단상이 결정적이었다. 어느해 부터인가..물들은 단풍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소멸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오랜만에 들른 미술관 뒷마당에서 떨어진 호두 한..알에에서 너무도 분명하게 보인 두 개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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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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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닮은 그림자 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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