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서 건괘의 9초는 왜 9라고 하는가?"
혜장이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9가 양수의 극치인 때문입니다."
정약용이 다시 물었다.
"건의 초9가 양수의 극치인 9를 취한 것이라면 건의 초6은 왜 음수의 극치인 10을 취하지 않고 6을 취한 것인가?"/149쪽
"1,3,5,7,9라는 양수들 가운데 하필 9를 취한 것은 '9가 양수의 극치'여서가 아니고 '9가 변하는 수'이기 때문이네(...)변하는 수를 취하는 그것은, 우주의 원리가 늘 변하는 까닭이네"/150쪽
감히 '주역' 공부를 해 볼 엄두는 나지 않지만, 궁금해지는 책들이 보이면 또 솔깃해진다. 7월 북드라망에서 나온 '암기 주역64괘'를 읽어 볼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다산>에서 주역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보니...<낭송주역> 도 함께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