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손을 거치면 소설은 역사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것보다 더 위대한 통찰력을 선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미국의 일반적인 역사가 아니라 미국의 역사와 심리 상태를 이야기하는 소설들이 있다"/31쪽









소설을 통해 역사를 마주하는 걸 좋아하는 1인이라 공감한 부분이다. 최근 한승원작가님의 <다산>과 <추사>를 읽으면서 새삼 조선역사가 궁금해진것처럼.. <아메리칸의 비극>과 <메인스트리트> 그리고 읽겠다고 매번 다짐만 하고 있는 <모히칸족의 최후>..곧 읽게 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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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늙어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녀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했다.그의 말을 잘라버린 것은 옳은 일이었다.그의 이야기가 저녁 식탁이나 아이에게 알맞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것이 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었다.딱딱하고 피로하고 이미 너무나 많이 되풀이된 이야기였다/319쪽

(...)기분이 들뜬 상태였던 프렌티스는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옛날이야기를 시작했다.그러자 그 유명한 배우는 약속이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기억해낸 연기를 했다.프렌티스는 로비에서 그렇게 과거에 발목이 붙잡히고 말았다/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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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투>를 읽고 있다가,존 더스패서스 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검색을 해 보게 되었는데...<소설이 하는 일> 이란 제목의 책과 만나게 되었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것 같으면서도,읽고 싶어진 마음... 존 더스패서스에 관한 에피소드는,에피소드라고 할 수 도 없을 정도로 지나가버렸다.그런데 나는 신기하고 놀라운(독서를 하면서 이런 감정은 이제 놀랍지 않지만..^^) 경험을 했다. 아니 '소설이 하는 일' 이란 그 말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그 말 뜻을 온전히 나에게도 적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상황과 마주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책들과 관련된 이야기는 뒤로 하고...<테이블 포투> 세 번째 이야기 '아스타 루에고'를 읽으면서 '소설이 하는 일' 이란... 읽기에 경험이 녹아들었을 때의 기쁨이었다.


"소설 읽기를 통한 취향의 발전은 결국 인간 경험의 풍부함에 대한 욕구의 발전이다"/116쪽



종종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알고 지낸사람처럼 칭찬하는 상황을 마주 할 때면,당혹스럽기도 하고,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어떻게 상대방을 마냥 칭찬하고,이쁘다고 말할수 ..있는 건지.그분의 외향적인 성격덕분인지,직업적 특성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알 수 없지만, 무튼 나와 다른 결의 사람들을 볼때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이런 생각을 한 끝에 '아스타 루에고'를 읽게 되었다. 


"스미티는 확실히 매력적인 사람이었다.그를 지켜보면서 나는 그가 왜 매력적인지 이해했다.낯선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의 반응에는 사랑스러운 리듬이 있었다. 먼저 상대에게 질문을 던진 뒤 놀란 표정을 짓고 동경하듯 상대를 인정하고 맹세를 한 뒤 건배로 대화를 끝맺었다"/118쪽  인간의 본성 중에서도 '감정'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내게는 없는 책방사장님의 친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우선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보려는 마음이 있어서인지..'사랑스러운 리듬' 이란 표현에 고개를 끄덕였다. 질문을 하고 안정하고..대화를 끝내는 것까지 비슷하다.사실 나는 친절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아니 살짝 경계한다. 내가 친절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겠고, 요즘 세상이 누구도 쉬이 믿는 걸 허락(?)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렇다. 그럼에도 스미티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그를 부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사랑스러운 리듬을 가진 사람이라니... 아, 그런데 이야기 끝에 내가 믿고 싶지 않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내가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받게 될 줄이야... 그러나 이렇게 단정 짓는 것도 실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저마다 결점..을 가지고 있으니까..말이다. 책방사장님이 내게 보여준 친절은,사랑스러운 리듬을 소유한 분이라 믿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결점이 있다. 커다란 결점도 있고 작은 결점도 있다.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결점도 있고 끈질기게 남는 결점도 있다.(...)"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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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데는

상당히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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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고 싶었으나, 활자가 이제는 도저히 읽기 버거운 듯 하여 포기했다.









읽지 않은 책도 많은데 또 당장 읽어야 할 것 같은 그러나 개정판이 나오면 읽어야 겠다고 핑계를 만들어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하영연대기3을 읽고 나니,8월에는 이상하게 3부작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뉴욕3부작은 내가 생각한 그 3부작이 아니라 다행이고^^










3부작이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유일하게 번역된 책이 한 권 보인다.우선 이 책부터 리스트에 담고 보니, <소설이 하는 일>이란 책에도 존 더스패서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듯 하다.함께 찜^^










에이모 토올스 책을 읽을 때는 다른 책들의 리스트가 쌓이에 되는 걸 경계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읽어야 할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존 더스패서스는 이 나라의 양심이고 미국의 불평등을 그려낸 사람이었네. <<U.S.A>>3부작을 통해서 소설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감각을 제공해준 사람이기도 하지(...)"/69쪽


" 오스터는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유령들>> 위에 <<잠겨 있는 방>>을 올려놓고 여름밤의 거리로 나갔다.(...)그 두 책의 서명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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