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그림이 왔다는 소식에 강남까지 찾아갔다..




책으로만 만났던 그림...을 실제로 보고 놀랐다..저렇게 작은 사이즈였다니..책 표지를 장식한 것에 착각을 한 것도 이유가 되었지만..내게는 마냥 큰(?)그림으로 다가왔었다.. 그림이 준 아우라 덕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 작은 사이즈 그림을 보면서도 전혀 작은 그림이란 느낌은 듣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내 기억 기준에서는 두 권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화가의 이름도 오롯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왠지 여성화가의 그림일거라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좋아하는 그림이라 자부했으면서..정작 화가의 이름도 나라도 모르고 있었다니...그런데 앞으로도 화가의 이름을 온전히 기억하게 될까... 길어도 너무 긴 이름이다.. 나름의 줄임말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우릿스 안데르센 링은 이른 아침 고요한 식당에서 혼자 신문을 읽으며 자기만의 시간에 흠뻑 빠진 아내의 모습에서 화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235쪽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코펜하겐으로 유학왔다는 사실도 책 덕분에 알았다.





오랜만에 굿즈 상품을 구입했다.화가의 말처럼 일상의 순간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걸까? 고민고민하다 마우스패드로 결정한 건 아주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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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국립미술관 전시를 다녀오고 나서 이런저런 그림을 찾아보다 발견한(?)그림..

처음에는 심플하게 도끼..를 그렸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어떻게 보면 어딘가로 달려가기 위한

발로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에 따라 해석은 이렇게나 달라질수 있다는 사실에 매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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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국립미술관 전시에서 마주한 그림을 보자마자 반가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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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시리즈에 관심가는 작가의 책이 나왔다.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을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기다림의 시간을 기다리며 있는 중에..이 책을 먼저 읽어 보게 되지 않을까..해서 오래전 읽었던 헨리 제임스의 책들을 다시 찾아 보고 있는데 리뷰를 보아도 기억이 가뭇하면서도 조각조각 기억이..그러나 다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4월은 헨리 제임스와 함께..(어쩌면)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도 읽어야 하는데...




고전은....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숨겨 놓는 재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드라마를 즐기지 않게 된 이유가 바로 <워싱터 스퀘어> 와 같은 이야기들에 지쳤기때문인데,묘하게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신문에 이 소설이 연재되었다면,다음 회차를 기다렸을 거다. 너무 뻔하고 때로는 유치하기도 한... 어느 책 제목에 인용된 것처럼 여자 주인공만 모르는 상황에 속터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뭔가궁금해지는 신기함이라니...작가의 바람도 어쩌면  독자들 속을 터지게 하고 싶어서만은 아니지 않았을까...

 

우선 소설 제목이 '워싱턴 스퀘어' 인것이 궁금했다. 작가의 생각이었는지,훗날 평론가들의 분석이었는지는 모르겠다.무튼 제목에 대한 이유가 납득 되었다. 소설이 씌여지던 당시 여주인공을 내세운다면,당연히 주인공의 이름을 가져오는 것이 기본일텐데,소설은 여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지 않았다.소설에서 그녀의 존재가,주인공인 듯 주인공이 아닌 이유인 탓이다. 겉으로 드러난 얼개는 순정을 배반당한 여인의 이야기정도로 보아도 무방하지만,이 소설을 끌고 가는..아니 적어도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인물은 캐서린의 아버지 슬로퍼의사와 그녀의 약혼자를 자처했던 남자 모리스타운젠드였다. 아름답지 않은 그녀에게 모리스..가 접근할 이유는 너무 뻔했다. 그녀의 재산!! 문제는 그녀만 그 사실을 모른다는 거다.그런데 소설이 이렇게(?)만 흘러갔다면, 이 책을 읽다 덮었을텐데,그녀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다는 거다.-물론 자란 환경을 탓하며 스스로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잘난 의사아버지는 딸에게 사랑을 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교만과 오만,냉소,자만의 전부였다.그런데 모리스는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이 남자가 아버지와 다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결핍은 나를 성숙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동시에 결핍은 개서린처럼 객관적으로 대상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 지극히 자신의 시점으로만 사람들을 보았다는 사실...그래서 나는 '워싱턴 스퀘어'에 대한 느낌을 역자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비록 여자주인공임에도 이름을 건 제목으로 등장하지 못했지만..소설에서 최후(?)의 승자는 캐서린이 아닐까 하고...그녀가 더이상 사랑을 할 수 없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은 슬프지만..그녀가 마치 워싱턴 스퀘어 아치 처럼 느껴지기도 했고,항상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을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나보다. 사랑에 배신 당하고 난 후 자신의 고모와 다르게 사람들에게 연애 상담도 해주고..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도..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그녀가 현명하지 못한 것처럼 스케치될때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순수했던 인물은 캐서린이 아니였을까... 자신은 잘났고,딸은 부족해서 항상 자신이 옳다고만 믿었던 의사는..딸에게 좀더 현명한 방법으로 딸의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해주어도 좋았을텐데..그는 끝내 딸이 품었던 사랑의 순수를..보지 못했다. 모리스는...말할 필요도 없이 나쁜사람이였고...그러나 모리스때문에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모의 욕심도 무서웠다.순수한 사람에게 누군가의 욕심이 들어오는 순간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모두가 지켜보았다...캐서린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지만.그녀가 멋진 사랑을 다시 하게 된다거나,모리스와 해후를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ㅡ는 식으로 결론을 맺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그녀는 워싱턴 스케워 같은 사람으로 변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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