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다시 읽게 되는 날이 올까 싶어 이제는 정리(?) 리스트로 넘겨야 겠다 생각하면서도, 못내 아쉬워 앞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다. 우연한 걸작이 아닌 우연(?)히 반가운 이름과 제목으로 인해 아직은 넘겨야 할 리스트의 시간이 아닐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오노레 발자크는 언젠가 <<알려지지 않은 걸작>>이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자기가 그리고 있는 그림에 극단적으로 중독된 화가의 이야기였는데 다른 화가들은 무시했지만 그는 자신의 그림을 부인,애인이라 부를 정도였다.그는 자기 그림을 생각만 해도 젊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파블로 피카소는 이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파리의 그랑 오귀스탱 가에 있는 작업실로 이사를 가기까지 했다"/16쪽










'고리오영감'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마무리 못 지은 리스트가 쌓여 간다는 건 나와 잘 합이 맞지 않는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알려지지 않은 걸작'이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또 하나의 궁금한 책을 발견했다.('숨겨진 걸작'은 단편이기도 하고 전자책으로만 출간되어 있으니, 발자크의 단편집이 출간될때까지 기다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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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저헤드..를 너무 힘들게 본 기억 덕분에 챙겨 보지 못했던 영화. 결국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었던 걸까..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그러나 곱씹어 볼수록, 볼 수 없는 세상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기분.. 그리고 다시 읽게 된 <우미인초>에서 발견한 문장은...


"(...)그렇지 않다면 죽어보고 싶다.죽음은 만사의 끝이다. 또 만사의 시작이다.시간을 쌓아 해를 이루는 것도 결국 모든 것을 쌓아 무덤을 이루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무덤 이쪽의 모든 다툼은 살 한 겹의 담을 사이에 둔 업보로 말라비틀어진 해골에 불필요한 인정이라는 기름을 부어 쓸데없는 시체에게 밤새 춤을 추게 하는 골계다. 아득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는 아득한 나라를 그리워하라"/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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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영화' 다 라고 생각한 순간 들려온 'AI' 에 관한 기사.

그래서,궁금해진 두 권의 책..이제는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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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장 조용하고 가장 충실한 벗이며 항상 곁에서 조언을 건네는 가장 인내심 있는 스승과 같다"/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처음 읽을 때의 짜릿함과, 두 번째 읽을 때의 즐거움을 오롯이 기억한다...그리고 모아놓은 글모음집이 언젠가 출간되길 바랐다. 여기저기 넘겨가며 읽는 즐거움이 있다. 두 번 읽기에 대해 보상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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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271쪽

다시 말해서 진실은 관점의 문제라는 뜻이다/273쪽

누군가의 행동을 이끄는 이정표는 당연히 양심이어야죠/274쪽

(...)악마는 세상을 뒤집으려 한다네.하지만 이렇듯 고통스러운 세상에서조차 축복의 사제 베드로는 우리가 이성을 유지하고 부활의 구세주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잃지 말라고 가르치고 계시네(..)/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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