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사건들을 극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만약 카이사르에 관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십중팔수 다른 사람들이 그에 관해 이야기했던 것과 똑같은 거짓말일 것이다. 카이사르는 인물과 일련의 상황이 합쳐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희곡을 다 썼을 때 사람들은 내가 역사를 썼음을 알게 될 것이다"/30쪽
얼마전 NT라이브로 버나드의 '워렌 부인의 직업'을 봤다. 해서 원작으로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는 없었다. <버나드 쇼의 문장들>에 한 줄..이라도 언급되지 않았을까 했으나..없었다. 굳이 찾는다면 '도덕적 열정'에 언급한 쇼의 말이 아닐까 싶다. 워렌부인의 직업..에 '도덕'에 관한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워렌부인에게는 없고(?) 딸에게는 있었던 것이 도덕적 열정이었다고 보여졌기 때문이다.
"내게는 양심의 가책과 의무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진실과 명예는 더 이상 어른들이 착한 척하기 위해 쓰는 표현이 아니라 나 자신이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게 찾아온 변화는 내 안에 생겨난 도덕적 열정이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도덕적 열정이야말로 유일한 진짜 열정이다.(..)도덕적 열정은 다른 열정들에 고귀함과 양심과 의미를 부여했고 욕망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던 것들을 목표와 원칙을 가진 것들로 체계화했다. 나의 영혼은 그러한 도덕적 열정에서 태어났다"/43쪽
쇼의 문장들을 읽으면서,쇼의 작품이 이렇게까지 많은 줄 몰랐다. 피그말리온..정도 읽은게 고작이다.생각난 김에 한 작품 골라 읽어 볼까 생각중인데 <카산드라> 읽으면서.. 짐승 같은 아킬레우스 라는 언급이 하도 자주 나와서 시선에 따라 인물을 해석하는 방식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생각했다. 역사에 대해..거짓말이 가능하다는 쇼의 말이 인상적이라 비로소 눈에 들어온 책 클레오파트라...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