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판화전시에 너무 실망한 탓에 이어 전시되는 '스페인미술 500년' 티켓을 예매하지 않았다.연극 '유리동물원'을 보러 갔다가, 잠시 전시를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스페인 미술 500년>도록책이 신간코너에 있어 챙겨왔다. 표지부터 참 성의없어 보이는 도록이란 느낌을 받는다. 편집도 썩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일까.. 작품 속으로..설명 속으로 몰입되지 않는 기분.. 그래도 벨라스케스와 고야 호아킨 소로야 계보가 스페인 미술의 역사를 장식하는 구나 생각했다. 딱히 전시장을 찾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내가 황당했던 건 '문학으로 읽는 스페인' 코너였다. 전시장은 찾지 않겠지만.. 스페인 관련 문학 작품을 읽어볼 생각에 리스트를 담아야겠다는 마음.. 그런데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 문학으로 읽는 스페인..코너에 등장한 것에 나는 너무 당혹스러웠다. 스페인어로 씌여진 문학이라고 해서 문학으로 읽는 스페인..가능한 표현일까. '백년동안의 고독' 배경을 스페인으로 했다면 이해할 마음이 생겼을지도..그러나 콜롬비아 문학,라틴아메리카 문학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마르케스 선생이 도록을 읽었다면 몹시 불쾌했을 것 같다. 차라리 스페인'미술'에 더 집중해서 도록을 만들어주었다면 고마웠을 텐데말이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마르케스 선생이 자신의 문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 찾아봤다. 단 한번도 자신의 문학을 '스페인 문학'이라고 말한적 없으며, 오히려 라틴아메리카 작가.라고 밝혀왔다는 사실... '스페인어권 소설에 담긴 스페인이라는 세계'..라는 말에 '백년 동안의 고독'은 전혀 부합되지 않는 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마음산책 '~말' 시리즈에서, 마르케스선생 편도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아쉬운대로 먼저 읽어볼 책들을 골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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