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거에 한 말에 대해 상대가 느낀 감정을 이제 와서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을까.더군다나 미숙할 수밖에 없는 나이였는데(...)"/51쪽









착함과 착한척하는 건 다르다고 본다. 그러니까 착한척 하는 마음에 진실(만)이 오롯이 담겼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 나진을 보면서 하게 된 생각이다. 공교롭게 <우리 착한 나진>을 읽고 나서 마주한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서 공감가는 문장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웠다.









"사람들이 어떤 한 사람에 대해 하는 말과, 한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 가운데 어떤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196쪽


"(....)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여는 문제에 관한한 독자적인 감독이요.결정권을 지닌 극작가다. 하지만 어쩌면 이건 완벽하게 잘못된 생각,자기기만이 아닐까? 우리는 말을 통해 자기를 드러낼 뿐 아니라 스스로를 배신하기도 한다. 표현하려던 것보다 훨씬 더 심하게 속내를 드러내어 원래 의도했던 바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타인은 우리의 말을 우리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에 대한 증상으로 해석한다(...)"/508쪽 


그래서 나는 또 불쑥 쿤데라의 <배신당한 유언들>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개정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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