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읽은 말인지 내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누구도 자신의 쾌락 속에서는 위선자가 아니다'라는 말도 있잖습니까,선생님?" /66쪽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검색해봤다. 속죄판사의 생각(?)아 아니었다.^^


사무엘존슨이 한 말이라고 했다.그런데 그의 책이 아닌 제임스 보스웰이 쓴 <<사무엘 존슨 전기>>에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경과 사무엘 존슨이 나눈 대화에서 나온 말이라고... 그런데 알라딘에서 사무엘 존슨..검색이 되지 않았다.(분명 내가 알고 있는 작가 같았는데 말이다..)  새뮤얼 존슨..으로 검색하니 비로소..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덕분에 읽어 보게 되었다(2023년) 읽어 보라 강요(?)한 것도 아닌데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설명만 듣고도 편견을 가진 터라..고루하거나,..지나치게 '착한' 이야기만 어떡하나 내심 걱정을 했더랬다. 그러나 미들마치가 지나치게 교훈(?)적으로만 흘러가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기에 <라셀라스>에 대한 기대감이 은근 있었음을 고백한다. 당연히 계몽적인 냄새만 풍기고 있다는 인상도 들지 않았다.(오히려 착한(?)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도 되나 생각했다^^)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였다.아마 평생동안 붙들고 있을 주제의 질문에 관한 이야기였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까 결론도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결론이 아무것도 없는 결론"/246쪽 역설적이게도 결론이 날 수 없는 이야기에 대한 주제라서 흥미로웠다. 행복이 지나쳐 또다른 행복한 삶을 동경하는 라셀라스 왕자의 이야기로 시작할 때만 해도  뻔허게 흘러가면 안되는데 하는 조바심... 다분히 도식적인 형태의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다. 설교형식이 아니라..이야기 속에 서서히 행복에 관한 주제를 녹아들게 한 덕분인지도 모르겠다,욕망에서 자유롭고자 은둔을 택하는 삶에도 함정은 있었으며, 인간본성에 또아리를 튼 탐욕의 본질도 만났다. 그러는 사이 두려움에 떨던 페쿠아가 납치가 되고 나서 비로소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행복을 찾아가려 애쓸때 보다. 현실에 부딪히는 그 순간 헤쳐 나가는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것들이 비로소 더 많다는 생각..."어느 한 지역이  이익을 얻으면 다른 한 지역이 손해를 입게 된다네"/209쪽  행복한 삶을 동경하지 않는 이는 없을 거다. 문제는 자신이 행복한 순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행복을 쫒으려 한다는 점일게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토록 집요할 정도로 행복하고 싶다고 자신을 들볶게 될까...'불확실성' 때문이란 생각을 했다. 행복에 관한 명언은 많다.그런데 행복을 쫓으려는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떤 것을 하게 되면 행복해질수 있다는 생각보다, 무엇을 통해 내가 행복해지는 길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너무도 당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으나...<미들마치> 덕분에 나는 조지 엘리엇이 '라셀라스'이야기의 어느 지점에서 매력에 빠진 걸까..를 살피며 읽는 것도 즐거움이었다. 덕분에 페쿠아가 납치되었을 때 그녀를 거짓으로 걱정하던 이들을 보면서 미들마치의 사람들이 시샘에서 비롯된 소문내기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에 관해서도 그랬고.."많은 경우 그들은 자신들처럼 변변찮은 사내들과 사랑에 빠졌는데 사실은 그저 노닥거리는 것에 불과하면서 사랑에 빠져 있다고 착각하곤 했다. 그들은 거의 항상 상대의 분별력이나 덕성을 도외시한 채 애정을 품었으며 따라서 그런 애정의 종착지는 안달과 속상함뿐이었다"/122쪽 네카야 공주 모습에서 미들마치의 도로시아가 연상되기도 했다. "공주는 지상의 모든 것들 가운데 지식이야말로 으뜸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먼저 세상의 모든 학문을 익히고 배우기를 희망했으며 그런 다음 학문하는 여성들의 대학을 설립하여 이를 운영해 나가고자 했다(...)"/247쪽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독후기 보면서, 카뮈선생께서 새뮤얼 존슨의 생각을 자양분 삼았을수..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행복'에 관해서도... (알라딘 검색은 살짝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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