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나는 죄인들이나 피고인들의 잘못이 내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 한, 정확히 이 범위 내에서만 이들 편이 되어주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들의 죄상에 관해 그토록 열변을 토했던 건 내가 이 죄의 피해자다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막상 내가 위협받게 되면 이번엔 나 자신이 재판관이 될 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인간, 즉 모든 법을 무시하고 범인을 때려눕혀 기어이 무릎을 끓리려고 하는 폭군으로 돌변해버렸으니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생님, 내가 정의를 위해 부름받은 자이며 과부나 고아를 지키도록 운명 지어진 변호사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57쪽
무대에 올려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매를 했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 내려질때마다,판사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법을 해석하는 기준이 궁금해진다. 그들은 정말 인간애가 넘쳐서..사형 판결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