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떻게 여덟 글자로 정의돼요?"

"맞아요.그러니까 정의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의 계절을 상상해보는 거예요"

(...)

따뜻한 불기운이에요,큰 산이네요.날카로운 금이네요.드넓은 바다네요. 이말들은 규정이 아니라 상징 놀이다. 대개 상대도 흥미를 보이며 덧붙인다

(...)

한편, 마음속에서 다른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그를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하지 말자. 사주가 보여주는 계절은 누군가에 대한 뚜렷한 인상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계도 요구한다. 누군가를 기호로 환원하게 되면 정작 그의 지금 마음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움직이는 영상으로 기억하려고 애쓴다.(...)"/18~19쪽











사주라는 것이 처음으로 궁금했을 때는, 뭔가 내게 답을 줄 수 있는 세계라 생각했다. 그런데, 고미숙작가의 <나의 운명사용설명서>를 읽으면서..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이보다 좋을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함정(?)이라면 그 이미지를 고정해버리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그때부터 아무나 공부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만난 지인은,자신을 쿨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불편하다고 했는데..그가 가진 일력을 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 날카로운 금... 그렇지만 그렇다..라고 고정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 또한 위험하다는 사실!!









다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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