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검은책>에서 루이스캐럴 소설이 자주 언급되는 바람에 급 읽고 싶어졌다. 영화도 봤고, 책도 읽었을 것 같지만, 온전하게 알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왕 읽어 보기로 했으니, 문예서 나온 책으로 읽고 싶었다. 그런데 도서관에는 없었고, 희망신청을 했는데,이미 이상한나라앨리스..가 많이 소장된 관계로 거절. 도서관에서 문예출판사 버전은 소장될 수 없는 운명(?)이 되어버렸고. 해서 문동에서 나온 책과 달리의 그림을 비교하며 읽어보는 걸로.



"저런 그렇게 울어봐야 아무 소용 없어!" 앨리스는 좀 날카롭게 저 자신에게 말했다. "당장 뚝 그치는 게 좋을걸!" 앨리스는 대개 스스로에게 아주 현명한 충고를 했고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자신을 엄하게 꾸짖는 때도 있었다."/19쪽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장면이 기억나서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처음 읽는 기분이다. 마냥 환타지처럼 읽었던 이전과 달리, 나는 앨리의 모험심과, 당당함에 놀랐기 때문이다. '토끼굴 깊숙이' 들어간다는 설정은 환타지처럼 보일수 있지만,자신 앞에 닥친 시련이라 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라니... '토끼굴 깊숙이'를 표현한 달리 그림이 처음에는 난해하다가, 두 사람이 보인 순간 달리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표지 그림이 새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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