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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ㅣ 인생그림책 49
미야자와 겐지 지음, 고정순 그림, 권정생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4월
평점 :

언제부터인가 책방도 내게 도서관이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마치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듯 그림책 표지를 감상하는 것 같다. 호기심 가는 제목은 메모해 온다.그리고 동네 도서관으로 향한다.(희망도서로 신청할때고 있고^^) 이번에는 연천 책방 냥이가 마치 안내한 듯한 기분이 들어 한 권 골랐다.
비에 지지 않고..는
정말 정말 그림책이다. 글보다 그림이 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오로지 독자의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그러나 고맙(?)게도 이 책은, 미야자와 겐시의 시 한편을 상상하며 그려낸 그림이었다. 그러니까 누군가의 감정을 한 번 더 통과한 이후에 내가 마주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런 설명없이 그림을 슬라이드처럼 넘겨 본다.
그런데 제목 때문일수도 있겠지만,뭔가 소년의 비장함이 느껴지는 기분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무심한 듯 시가 그림속으로 스며들어왔다. 뭔가 결연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림의 마지막은 자유로 풍경을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였다. 시인이 노래한 마음이 우리나라를 상상한 건 아니었을 텐데..다른 어떤 것보다 결연한 마음으로 지켜내야 할 것이 '평화'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봤다. 다행(?)이라면 여전히 동그런 철망이 휘감긴 곳도 있지만, 점점 그 동그란 철책이 사라지고 있는 풍경을 최근 보게 되면서 놀랐다. 서서히 그렇게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려낸 초록으로 가득한 그림책일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일본작가의 시에 우리나라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진 그림책이었다. 당연히 예전부터 읽으려고 구입만 해 놓고 여전히 읽지 않은 <은하철도의 밤> 작가님이란 사실도 몰랐다. 한때 소와다리..책을 열심히 구입하던 그 시절...세로줄로 편집된 책을 소장했다는 뿌듯함(만)... 7월에는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