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합리적으로 유추해 내는 것이 어려운 건, 보이지 않는 면을 볼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오만에서 비롯되는 건 아닐까..세상이 하도 시끄럽다보니..저절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기 저 백자 달항아리 보이세요? 식당 한편에 놓인 협탁 위에 하얗고 둥근 도자기가 올려져 있었다. "우리가 이 일을 보는 거리가 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저 자기의 뒷면을 보지 못해요. 물론 그 안쪽도" 그가 독백하듯 말을 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저 뒷면의 상황을 비교적 합리적인 근거로 유추해 내는 것뿐이에요"/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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