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일인지도 모른다. 말로는 쉽지만 직접 그 자리에 서보지 않고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나에게 사로잡혀 있었고 누군가를 위한 작은 틈새 하나를 마련하지 못했다. 내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나는 정작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