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장소가 곧 하나의 이야기이며, 이야기는 지형을 이루고 감정이입은 그 안에서 상상하는 행위다. 감정이입은 이야기꾼의 재능이며,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는 방법이다."/13쪽 '살구'




눈으로 먹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 맛보다 색감이, 봄을 먹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책을 펼쳤더니,  '이야기'에 대한 글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내가 상상하는 것,감정이입을 더하는 것..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상상을, 감정이입을 이렇게 한 줄로 '써 보기' 그 과정이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기억의 왜곡..아니 재편집.


살구에 관한 새콤달콤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으나, 알츠하이머를 갖게 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머니와 살구, 그런데 살구에 관한 추억이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진을 통해 환기한다.(우리도 얼마씩은 기억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뜻이다.물론 엄마의 고통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 해서 내가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은 그럼에도 '이야기' 덕분에 버텨낼수 있는 힘을 가져보자는 다짐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이야기에 담긴 핵심은 역경에서 살아남는 일,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일,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이다. 어려움은 늘 필수 사항이지만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는 건 선택 사항이다"/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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