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에게서 나무 냄새가 났다.구석은 어두웠지만 창문이 보였다.나는 슬리퍼를 쥐고 그곳에 앉았다.나는 그것을 못 봤지만 내 손은 봤다. 밤이 되는 소리를 들었다"/108쪽
"아버지가 문으로 다가가 다시 우리를 쳐다봤다.다시 어둠이 왔고 어둡게 서 있는 아버지 모습이 보였다.다시 어두워졌다. 캐디가 나를 안았다.어둠 소리와 다른 모든 소리가 들렸고 냄새 나는 것들도 소리가 들렸다. 창문이 보였고 나무들이 윙윙대는 소리를 냈다"/112쪽
'고함과 분노' 를 읽고 있다. 유독 '소리'에 대한 언급이 많다. 해서 나는 '고함과 분노'라는 제목을자꾸만 소리와 분노..로 오독하고 있다. 오로지 청각으로 바라보았던 것 이상을 상상하게 만드는 '소리'를 따라 가다 보니 <마음에 없는 소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쩔수 없이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들리지 않는 벤지가 느끼는 모든 소리가 '어둠의 소리'일까 생각하게 되지만...섣부르게 판단하고 싶진 않다. 그러면서 자꾸만 마음으로 듣는 소리에 대해 상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