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 켜진 파리 위로 빛나는 구름이 떠올랐다.화로의 붉은 숨결이라고 할 만했다. 그것은 처음에는 어둠 속에서 창백하고 아주 간신히 분별할 수 있는 반사광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밤이 깊어감에 따라 점점 핏빛으로 변했다. 도시 위 허공에 움직이지 않고 걸려 있는 도시가 뿜어내는 으르렁거리는 모든 삶과 불길로 이루어진 구름은 화산 입구에 걸린 벼락과 불로 뭉쳐진 구름 같았다"/251쪽











서쪽동네 살다보니, 다양한 일몰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어느날 찍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유독 강렬했던 일몰(?) 풍경은 구름이 아니라...마치 구름인듯 착각을 불러낸 어느 공장에서 뿜어내는 연기였다... 유독 저 풍경을 잊지 못하고 있었던 건..졸라 선생의 글에서 '으르렁 거리는 모든 삶'..이란 표현을 만나기 위함은 아니였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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