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서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개정판으로 읽고 싶었지만, 도서관을 이용한 관계로 이전 버전으로 읽었다.애거서의 다른 작품들 보다 인기가 덜 한 것인지, 책상태가 양호해서 읽기에 불편함은 없었다.올드한 느낌만 빼면... 오랜만에 애거서 작품을 다시 찾게 된 이유는,넷플릭스에 이 작품을 곧 만날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영화로 먼저 보고 싶었지만, 애거서 작품은 영화 보다 책으로 읽을 때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제목도 낯선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를 찾아 읽었다.


지인과 아침 일어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터라, 소소하게 시작되는 시간개념에 대한 수다가 재미나게 다가왔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서 누군가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예감했더랬다. 뻔한 상상임에도 신기하게 빨려들어간다. 요란하게 울리는 시계 소리에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가 죽었다. 누가 범인일까.. 애거서 작품을 비교적 늦게 읽기 시작한 덕분에 나는 푸아로와 마플여사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또 다른 형사가 등장한다. 그런데 그의 역활은 아주 전면적으로 그려지진 않는다. 조연처럼 잠깐식 등장한다. 그래서 흥미로웠던 건 민간인(?)여성 인물이 당당히 사건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호기심만으로 누군가의 죽음에 궁금증을 품을수 있을까? 물론 그녀가 사고를 낸 줄 알았던 남자의 미스터리한 말을 목격한 인물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이, 방관자로 자신을 둘 수 없었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서 나는 은근히 이 소설이 재미나게 읽혀졌던 것 같다. 아마추어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300페이지 가량 갔을 때 비로소 범인은 늘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환기할 수 있었다.어설픈듯한 느낌 그럼에도 알수 없는  긴장감.책을 단숨에 읽어낼 수 있었던 이유다. 언제나 그렇듯, 범인은 늘 가까이에 있었다. 믿는 도끼에 내 발등을 찢게 될 수 있다는 참담함은 놀랍지도 않았다. 그 이유가 한 마디로 정리 된다. 그렇다고, 유전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좀 위험한거 아닌가? 함부로 단정하는 것도 위험니까.그래서 나는 애거서크리스티 소설을 계속 챙겨 읽을수 밖에 없다. 추리하는 과정보다 나도 모르게 빠져들수도 있는 올가미들에 대한 경고 소리를 들을수 있으니까.


"번들이 말했다.

아이 다섯명을 살해한 펜토빌의 살인범도 그랬답니다.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법입니다.(...) 나쁜 피가 흐르고 있어요.(..) 여러 번 감옥을 들락거렸으니까"/ 34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