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각본집 - 초판 종료
윤가은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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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을 챙겨 본다. 그런데 지난주 편은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도서관 예약으로 걸어 놓았던 <세계의 주인>을 받아왔다. 영화 속 장면들을 다시 음미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말이 궁금했다. 작가님은 '각본'을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반가웠지만, 소설 <유진과 유진> 에 대한 언급..청소년소설이기도 했고, 읽기 버거웠다는 지인들의 말이 선뜻 읽게 하지 못했던.. 그 <유진과 유진>을 다시 만났다. 









이야기속 주인공은 중2. 지난주 끝까지 시청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중2. 청소년문학이라고 해서 외면한 건 아니었다. 읽는 것이 조금은 버거울 것 같아서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영화 <세계의 주인>을 보면서,이주인 이란 인물을 떠올려 보면, 읽지 않는 것이 오히려 예의가 아닐수도 있겠다 싶다. 밖에서 보는 모습은 슬프지만, 안에서 보는 이주인의 모습은 결코 슬프지만은 않았으니까.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었으니까...영화 <세계의 주인>은 이렇게 나를 <유진과 유진>으로 이끌 모양이다.


작가님 영화는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세계의 주인'은 선뜻 볼 마음을 갖지 못했더랬다. 포스터도 그랬고, 내용도 내가 알것만 같은...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선과 다른 시선으로 피해자를 바라보게 해 준 점이 너무 좋았다. 굳이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궁금함보다 고마웠다. 고통은 분명 살아가는 데 트라우마로 작용할테지만..트라우마라는 굴레 속에 가둬두는 사회의 시선도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가해일수 있을 테니까. 이전에도 이런 이야기, 혹은 장면을 본 적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세계의 주인' 속 이주인의 대사가 내게는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각본집을 챙겨 보고 싶었다. 주인이의 당당한 목소리를 메모하고 싶어서


"어릴 때 일이고 그땐 진짜 힘들긴 했는데요 어쨌든 지나갔고 그게 제 인생의 전부도 아니에요. 보다시피 저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고..(수호에게) 내 인생 아직 망가지지 않았어.그러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줘 부탁할께/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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