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날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자기보다도 그림에 더 가 있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기에 그녀는 한 걸음 양보해서 그림에 자신의 모든 관심을 모았고 그림을 향해 함께 노력한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일체가 되려고 했다.그러나 이렇게 양보를 하고 나니 쓸쓸하였고 무엇이 자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 두려웠다.(..) 그 즈음에 그녀는 대범하게 마음을 열고 연인보다는 어머니의 역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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