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자끄 소설을 갖다 안기시는군요" 그가 새로 빌려주는 책들을 들여다보며 그녀가 말을 이었다. "싫어요. 이 책 도로 가져가세요.이건 실제 사는 얘기하고 너무 비슷해요"/329쪽


(어느 순간 부터 발자크의 '고리오영감'을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발자크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고리오영감'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특히 딸의 행복을 바라는 조스랑..과 고리오영감이 떠올라서인 듯 하다.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으면서도, 기억의 오류일수도 있을 테고, 십년 주기로..다시 읽는 것도 재미난 읽기가 될 듯 하고. 졸라의 <집구석들>과 다른 듯 닮은 점 찾아 가며 읽는 즐거움도 있지 않을까 싶다.


"(...) 식당의 작은 등잔 앞에 혼자 남게 되자 이 무던한 영감은 울음을 터뜨렸다.끝났어.이제 행복이란 건 없어. 밤에 몰래 딸을 도와줄 수 있을 만큼 종이띠에 글씨 쓸 시간은 절대로 나지 않을 거야(...)"/3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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