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멈춘 스트루가츠기 형제의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삶의 신비는 사람인 우리가 결코 엄밀하고 어긋남 없는 수준의 객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끊임없이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 볼 수밖에 없다는 것.그것은 세상과 동떨어진 외로운 사람들,적요와 고독 속에 파묻혀 오롯이 혼자라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그러니까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신이 있다면 그 존재는 타인이라는 거울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사하는 빛이 아닐까/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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