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그가 말을 이었다. "멋지게 제본된 조르주 상드의 소설이 한권 있는데 쟤 엄마는 걱정을 했지만 결혼을 몇달 앞두고는 <<앙두레>>를 읽어도 좋다고 허락하기로 난 마음먹었죠.그 작품은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상상이 풍부해서 마음을 고상하게 만들어주지요. 난 말이오, 자유 교육에 찬성입니다. 문학은 분명히 가르칠 만한 이유가 있어요.그 책을 읽혔더니 쟤한테 놀라운 효과가 있었죠. 글쎄 밤에 자면서 울더라니까요.작품의 정수를 이해하는 데는 순수한 상상력만한 게 없다는 증거지 뭐겠소/1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