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선생 책 중에 가장 읽어 보고 싶은(싶었던) 책은 '작품' 이다. 선뜻 읽혀지지 않아서 이 책을 제일 우선으로 꼽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는 사이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인간짐승>을 읽었는데,오래전 읽은 탓에 세세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다. 그래도 졸라선생의 글맛은 알고 있기에 신간이 나올 때마다,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지인찬스를 얻어 마련해 놓은 책 <패주>와 <대지>가 지금도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야기의 중압감을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는 사이 단편집 <방앗간 공격>을 재미나게 읽고 보니, <루공가의 치부>가 읽고 싶어졌다.'목로주점' 속 인물과 '제르미날 ' 속 인물들이 언뜻언뜻 보이는 듯 하면서, 역시 에밀졸라구나 하는 생각...해서 패주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루공가의 치부 이전에 루공가의 행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루공가의 행운'부터 읽어야 했던 걸까 싶은데, <루공가의 치부>를 읽어버렸으니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어쩌면 루공의 치부..로 인해 행운을 거머(?)쥐게 된 삶이 그려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교차된 편지들>을 읽고 나면 에밀졸라의 <작품>을 진짜 읽게 되지도 모르겠다. 어수선한 나라 덕분(?)에 다시 에밀졸라의 책을 읽고 있다는 아이러니.화도 나지만 덕분에 정신 바짝 차려야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9월은 아무래도 에밀졸라의 책들과 함께 하게 될 모양이다. 아직..8월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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