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1918년 여름에 그는 죽음을 자주 생각했다.매스터스의 죽음은 인정하기 싫을 만큼 충격적이었다.(...)전에는 죽음을 문학적사전 또는 불완전한 육체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조용하게 마모되어 가는 과정으로 생각했다.전장에서 터져나오는 폭력이나 파열된 목에서 쏟아져나오는 피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이처럼 다른 종류의 죽음이 존재하는 까닭,그리고 그 차이가 지니는 의미가 궁금했다/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