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뒤 나경은 2년이 넘도록 불면증에 시달렸다. 밤이면 맥주를 한 캔 마시고 잠자리에 모로 누워(....)" 94쪽
"나경은 매일 자신의 삶을 유리창 너머 풍경을 보듯 건너다보았다"/ 96쪽
"토요일,나경은 점심나절까지 늦잠을 잤다. 새벽에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잔(...)"/96쪽

배맥주를 마시다 조금 남았을 때, 아이스오미자와 합쳤다. 색깔이 이뻐서 일단 합격.. 맛도 칵테일 마시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책방에서는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모로누워.. 에서 멈췄다. 반가워서.. 그러나 듣기 평가 실패 .가사는, '홀로 누워'..다 그런데 모로 누워..로 들린 까닭은, 막 모로 누워..를 읽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은 느낌으로 이해되는 기분..신기했다... 그리고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서 유리창..을 그리고..새벽과 만났다. 같은 시선을 공유할 때의 반가움..이란 바로 이런 걸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