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반복해 듣는데도 결코 되풀이가 아니다. 들을 때마다 다르다. 처음에는 내가 클래식을 잘 몰라서라고 생각했다. 몰라서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점차 들리게 된 거라고. 계속해서 듣다보니 곡을 잘 알게 되어 다르게 들리는 것도 맞았지만 음악을 듣는 내가 매일 똑같지 않아서 음악도 다르게 들리는 거라는,너무도 당연한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2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