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줄리어스 시저>를 읽을 때는 시민들을 선동하는 연설에 격한 공감을 하느라,브루투스의 생각에 집중하지 않았는데, 역자의 서문을 읽다 보니, 이것이 정치의 메커니즘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 그에게는 시저를 죽여야 할 공적인 이유는 있지만 개인적인 이유는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점은 브루투스가 시저 암살 문제에 접근할 때 그는 이미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려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지 공평무사한 마음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171쪽

시저를 독재자가 되기 전에 제거해야만 로마인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절대 논리를 확신하는 브루투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려 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고집한다.그리고 브루투스의 명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다른 음모자들은 감히 그의 의견에 반대하지 못한다/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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