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누에를 묘사하는 데 누군가 오버랩 되는 건 기분탓일까...

(...)기누에는 자신이 살아갈 길을 그 유일한 험난한 길의 빛을 알아본 것이다.자기 얼굴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계를 변모시키면 되는 일이다.아무도 그 비밀을 모르는 미용 성형술을 직접 집도하여 영혼까지 뒤바꾼다면 이처럼 추한 회색 귤 껍데기 안쪽에서 찬란한 진주층이 드러날 것이었다/34쪽

쫓기는 병사가 활로를 찾듯이 기누에는 이 세계의 근본적인 여의치 않음의 매듭을 발견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세계를 뒤바꿔버렸다.얼마나 놀라운 혁명인가,마음속으로 가장 바랐던 것을 비운의 형태로 받아들이는 그 교활한 지혜...."/3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