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울컥...


하여튼 그날 이후로 육십 년이 흘렀다. 얼마나 짧은 시간인가. 어떤 감각이 가슴속에 솟아올라,자신이 노인인 것도 잊고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얼굴을 묻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은 간절하다/67쪽

육십 년을 관통해 온 무언가가 눈 오는 날 핫케이크의 맛이라는 형태로 혼다를 깨닫게 하는 것은 인생이 인식에서는 아무것도 얻게 하지 않으며 먼 순간적인 감각의 기쁨으로 마치 밤에 광야에서 한 점의 모닥불 빛이 끝없는 어둠을 깨부수듯이, 적어도 빛이 있는 동안에는 삶이라는 어둠을 붕괴시킨다는 사실이다/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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