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에게 어떤 마음으로 편지를 쓰게 된 걸까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적어도 편지 내용만 놓고 보면 그렇다.(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기요아키의 죽음을 생각하며 '균형'에 대해 생각했더랬다. 역사에서 또한 '균형'은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역사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역사를 배울 때는 한 시대의 한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그 시대처럼 만든 수많은 복잡하고 상호 모순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검토하고 한 부분을 적절한 위치에 두고 그 부분에 특수성을 부여한 각종 요소를 하나씩 분석한 다음 전체적이고 균형 잡힌 전망 안에 내려 놓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배우는 의의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어느 시대든 현대라는 것은 한 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범위가 한정적이고 전체상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때문입니다.바로 그렇기 때문에 역사의 전체상을 참고하고 거울로 삼을 수 있는 것이며 지금도 시시각각 부분적 세계상을 살고 있는 인간이 시간을 초월한 역사를 통해 전체적 세계상을 원용할 수 있으며 그 덕에 자신의 시야를 넒힐 수 있습니다.그것이야말로 역사에서 현대인이 얻을 수 있는 기뻐해 마땅한 특권입니다/14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