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사람은 아니지만,강화도를 애정한다. 내가 애정하는 돈대도 있고, 일몰 감상도 좋다. 커피 맛집은 또 얼마나 많은지....그래도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아 찾아다니고 있다. 울적한 일이 있었다. 이럴때도 어김없이 강화도를 찾는다.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았다. 맛있는 버거를 먹었는데,마지막 손님이었다.(정확하게는 한정판매의 마지막 행운을 잡았던거다^^) 울적한 기분이 사라졌다. 지인이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찾았다가,가보고 싶었던 책방이 가까이 있어 놀랐다.

초록길을 따라 걸었다.

나만 알고 싶은 책방이란 욕심은 버리기로 했다. 오랫동안 그곳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니까... 그리고 책 한 권 구입했다. 아니 선물받았다.(5월에는 가짜 생일이 있다^^)
유난히 눈에 들어온 제목이기도 했지만, '국자와 주걱'이 실려 있어서 구입했다. 책방이름이 궁금했던 까닭이다.(사장님께 여쭤보지 못했다) 무튼 이 책을 고른 이유에는, 소개된 책방을 다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가 아니라, 책방이 가고 싶을 때마다 ,책을 펼쳐, 내가 그 책방에 와 있다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때문이다. 최근 가게 된 책방마다 마음에 들어,기분이 살짝 up 된 상태였는데, 다시 평정심으로 돌아와야 겠다. 책방을 다니고 싶은 이유에 대한 마음 속 질문도 이어져야 겠고,각자의 방식으로 책방을 이끌어가고 있는 책방지기님들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유난히 동네 책방이 그리워지는(?)날이 올때마다 꺼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