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미신적 정서를 가져온 이야기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로 이해되었다. 바타가 늑대인간이란 믿는 바타 보다, 그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다고 믿는(?) 시도라와 그녀의 어머니가 더 무섭게 느껴진 그 마음이 이해되서 그랬던 것 같다. 현실의 이야기로 가져와 보면,무엇이 문제인가를 알면서도,나의 이익을 위해 그 순간을 넘기려는 이들의 마음...사로가 두 여인에게서 본 건..그런게 아니었을까... 읽는 독자의 오독일수도 있다.사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니까..무튼,늑대인간처럼 보이는 사람보다 늑대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 더 무섭게 느껴진 이유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거기까지다,라고 말할수 밖에.

"아직 아무 일도 없어"
사로가 두 여인에게 말했다.
시도라는 아무렇지 않은 듯 활기 넘치는 손짓으로 대답했고,활짝 웃으며 그에게 유혹의 눈길을 던졌다.사로는 뻔뻔스러운 시도라의 그 눈길에서 달을 기다리며 힘주어 서 있는 그 사내에게서보다 더 강한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다/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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