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서점인데, 나만 알고 있으면 서점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을 테니..부디 오랫동안 그곳에서 책방으로 있어주길 바라는 서점을 만났다.




안토니오 타부키는 내게 아주 특별한 작가로 기억될 모양이다. 앞서 타부키의 책을 읽고, 리스본 책방을 우연히 발견한 기쁨이 오래지 않아, 큰맘먹고 나선 부여 책방에서 타부키의 책을 또다시 만났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작가가 틀림없다. 이미 읽었으나,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골 책방에서 타부키 책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게다가 해필이란 책방은 오롯이 앉아 책을 읽을수도 있다. 책방 건너편으로 정림사지가 보인다. 책을 구입하고, 내가 챙겨간 <소년이 온다>의 절반을 읽고 나왔다.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아쉬웠다. 한 번 더 나들이 계획을 세워볼 생각이다. 예산에서 커피를 하고 수덕사를 조금 자박자박 걷고 나서..부여로 넘어가도 시간은 충분하다. 저녁 먹기전까지 해필에서 책을 읽고,맛난 저녁을 먹고 나서..궁남지 산책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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