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접속'의 남주 아이디가 해피엔드였다.
우리 나라 영화에도 해피엔드..가 있다.
네오 소라 감독의 '해피엔드'를 검색하려면 왠지 감독이름을 함께 타이핑해야 해야 하나 싱거운 상사을 하게 된 건 해피엔드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같다는 접속의 남주 대사가 떠올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저항과 순응 중에 어느 것도 선택하기가 녹록지 않다.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 어느 편인가를 묻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하는 것도 방관자의 변명이 되려나...여전히 왜곡과 거짓으로 점철된 역사가 보여 참담했지만. 저항하는 청년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저항하기만을 바라는 것도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