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갈 수 없는 카페라 그랬을까? 그냥 시그니처 커피를 주문하고 싶었다. 이름에 '도넛'이 들어가서 어떻게 나오게 될지 호기심이 발동한 것도 같다. 전망좋은 카페서 맛좋은 커피를 마시는 건 포기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생각보다 훨씬 더 맛없는 커피..였다. 그러나. 커피를 보는 순간 커피..잔을 오브제로 작품을 한 예술가 이름이 머릿속에서만 맴돌아서.. 기어코 찾아내고 싶은 마음이 발동....지식인 덕분에 찾아냈다. (나는 계속 만레이..이름만 생각나서^^)



메리 오펜하임의 <털의 아침식사>

만레이의 뮤즈였으니.만레이 이름이 생각난것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위안을 삼으며.다시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를 찾아 읽었다. 이제 메리 오펜하임의 이름은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피카소와 관련된 에피소드 보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에 대한 특징을 표현한 기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낯설게 만들기 선수' 딱딱한 것은 물렁하게,부드러운 것들은 딱딱하게...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털로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뿐더러,,전혀 괴기스럽게 보여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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