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껍지도 않건만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속이 궁금해.지긋하다면 그만두면 될 일 아닌가? 달리 갈 곳이 없어서일까?"/96쪽



습관처럼 '지긋하다' 고 말하는 사람이 생각나서..잠깐 삼천포로 빠졌다. 소설의 맥락과 상관없이 내 마음과 같아서 그만 두면 되지 않나? 하고.. 그런데 이후 어떻게 맺음을 짓게 될까 궁금했던 건..내가 무람없이 지인에게 저 말을 하게 되면 안될 것 같아서..혹은 그 진짜 마음에는 '지긋함'을 넘어서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달리 대안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고 했지만,그런 말을 통해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저와 같은 말이라도 하면 마음이 좀...그런데 정말 지긋한 일에서 한 번은 벗어날 용기가 찾아왔으면 좋겠다.설자은처럼 불꽃까지 쫒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불쑥 지랄맞음..으로 시작되는 책이 생각났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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