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 기념 찾아간 학림다방.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하던데..이제는 커피를 마시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 되었다.

시그니처 커피대신 핸드드립을 골랐다. 아메리카노 보다 7배는 진하다는 설명을 들을때까지는 몰랐고... 커피를 받아 보고서야 알았다. 에스프레소 만큼 적은 양의 커피..그러나 맛은 정신 번쩍 날 만큼 황홀했다. 연극 보러 가기 전 마시기엔 안성맞춤인듯...^^



뮤지컬로 너무도 유명한 작품을 연극으로 올린다고 해서 궁금했다. 게다가 1인극이라니, 빛과 그림자가 예술처럼 반짝인다는 설명도 호기김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너무 멋진 연출이었다.

뮤지컬의 지킬은.. 오로지 '지금 이순간..넘버 밖에 기억 남지 않았고..

소설 지킬은... 지킬 보다 변호사 어터슨이 더 부각되는 기분..

연극 역시 지킬 보다는 '어터슨'이 주인공이었는데.차이라면 우리는 모두 '지킬 이며 동시에 하이드'라는 고백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90여분 동안 안정된 발성으로 연기를 하는 것도 놀라웠고, 빛으로 시시각각 여러 인물의 모습을 그려내는 연출은 놀라웠다.우리 안에는 지킬과 하이드가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또 확인 받는 구나 싶었다. 뮤지컬 보다 연극이 더 좋았다.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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