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락 눈물을 흘리고 났더니, 개운해졌다.명랑한 눈물...
나는 상담사 선생님께 대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어떻게 버티며 살아가는 거냐고 물었다.선생님은 상실은 이겨내고 견뎌내는 게 아니라 그냥 안고 겪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은 평생 사라지지 않기에 그 감정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뿐이라고.그러니 애도하고픈 만큼 나의 방식대로 충분히 애도하라고 했다/205
(...)사랑도 행복도 슬픔도 절망도 결코 멈춰 있는 건 없다. 모든 건 지나가고 흘러간다.그렇게 흘러가는 자연에 속한 나 또한 함께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삶이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지독한 절망에도 불구하고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들을 쌓다 떠나면 되는 게 아닐까?(...)"/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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