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놀랍다고 생각한 건 맥베스 보다 맥베스 부인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맥베스 부인에 버금가는 또 한 명의 부인을 만났다. 공식(?)적으로 누구를 죽이진 않았지만.. 남편을 지배하고,스스로 괴물이 된 수르디 부인...!!


남편이 거의 붓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자기가 죄다 그린 작품의 진정한 창조자를 남편으로 간주했다.사실 그림의 기질을 바꿈으로써 남편을 몰아내고 그림을 지배한 사람,다시 말해 공동 작품을 실질적으로 점유한 사람은 그녀였다.하지만 그녀는 그를 자신에게 병합함으로써 즉 그의 남성성을 차지함으로써 그를 대체했음에도 여전히 최초의 감정에 종속되었고,그 결과는 괴물의 탄생이었다/22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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