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졸라와 세잔의 관계를 조금 알고 있다보니, 소설 속 언급된 화가가 왠지 세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새삼 <작품>이란 소설도 읽어 보고 싶어진 마음. 무튼 소설에서 언급된 제목의 그림이 혹 세잔이 그린 작품에도 있을까 검색해 보게 되었다. 모두 처음 보는 그림이라 놀랐고,'산책'이란 작품은 몹시도 당혹스러웠다.

"살롱전에서 <산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6주일 동안 관중은 그 작품 앞으로 몰려들었다.파리에서 이따금 그런 일이 벌어지듯 페르디낭은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되었다. 작품에 대한 의견이 갈렸지만 그런 토론이 오히려 그의 성공을 배가했다./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