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의 것들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담고 있다. 모든 걸 갖는 건 힘든 일이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하지만 그러고 나면 다음 순간이 있다.그리고 다음 날,그리고.... "

"꽃은 우미인초다.낙관은 호이쓰라고 되어 있다"/427쪽
<우미인초>결말을 장식(?)한 후지오의 마지막은 처음 읽을 때도, 다시 읽는 지금도 여전히 강렬하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보다,모든 걸 다 갖는다는 걸 알았다면,그 다음 순간 자신의 인생이 또 달라질 수 있었을텐데... 서로 다른 책에서,통하는 무언가를 만나는 건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