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다 문학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었던... 

"삶에서 우연이란 종종 잔인한 가면을 쓰고 나타납니다.가면의 이름은 '하필'이에요.(...) 이 소설의 작가는 이 과정을 마치 관찰일지를 쓰듯 건조하고 담담하게 그래서 불현듯 서늘한 느낌이 들도록 쓰고 있지요(..)"/201쪽 까지 읽으면서.. 예전에 읽은 기록을 찾아보았다.









2008년 읽은 나의 기록은 아주 짧았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것' 은 가끔 단막극으로 나올 법 한 극의 요소들이 담겨 있는 인상을 받았다.감히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슬픔을 끌어 내는 그 절박한 감정과 사람들의 감정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너무 짧은 단편이기도 했고, 스포일러가 될까봐 줄거리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그런데 지난 기록을 읽으면서 나는 스코티의 죽음과 무너지는 부모의 슬픔을 어떻게 느꼈을까... 그럼에도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감히...빵이 줄 수 있는 위로에 대해 생각했던 건지도.








"제 생각에 사실 이건 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빵, 맞아요.우리가 일주일에도 몇 번씩 먹는 바로 그 빵이요.세 개의 빵,그게 이 소설의 전부입니다."/211쪽  다시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아니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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