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소설'을 읽고 있는데....
<신이 너와 함께하시길> 예지게이는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너를 교육시킨 사람들이니까 정말 너는 우리같이 무식한 사람들보다는 아는 게 더 많아야겠지> 그러고 나서 그는 잠시 더 생각했다<하지만 너 같은 사람이 권력이 쥐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너는 누구든 억압하고 네 밑에 있는 사람들을 뭐든 다 아는 척하는 사람들로 바꿔 버리겠지.너는 무슨 일에건 참을성이라고는 없으니까.지금은 네가 심부름이나 하고 다니는 사무실 직원이지만 너는 사람들 모두가 널 우러러보길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하다못해 사로제끄 사막 한구석에 있는 이 외딴 오지에서까지도....> / 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