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너의 <소설>에서 언급된 프랭크 노리스가 궁금했다. 물론 이전에 <맥티그> 표지에서 한 번 유혹을 느꼈던 기억도 있고.. 이제는 읽어야겠다 생각한 순간, 눈에 들어온 건,  에밀 졸라...였다. 그리고 책장을 덮으며 미국 자연주의....올려 놓은 작가들의 이름을 보는 순간, 읽어 보고 싶은 책들이..주렁주렁..


"스티븐 크레인시어도어 드라이저 말고도 프랭크 노리스, 잭 런던, 헨리 제임스 에드워드 벨러미 윌러 캐더, 이디스 워튼 셔우드 앤더슨 같은 작가들이 미국 자연주의를 본 궤도에 올려 놓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미국 문학에서 자연주의 전통은 그 역사가 꽤 길어 20세기 중엽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큰 힘을 떨쳤다. 가령 존 스타인벡을 비롯하여 헤밍웨이나 윌리엄 포크너 또는 리처드 라이트의 작품에서도(...)"/525쪽

 <맥티그>를 읽으면서 존 스타인벡의 소설이 연상된 건 기분탓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미치너의 <소설>에서 헤밍웨이 보다 프랭크 노리스를 더 우선으로 꼽으려고 했던 이유도 어쩌면 헤밍웨이 이전 프랭크 노리스가 있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소설의 특징까지 이해하며 볼 수준도 되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읽어낼(?) 자신은 없다. 그러나 열거한 작가들 가운데 반가운 이름들이 있어. 미처 읽어 보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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