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하는 사람들





" 호퍼는 "집 한편에 비친 태양을 그리는 것이 내가 진실로 하고 싶었던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어린 시절의 상처로 내성적이고 고독했던 호퍼의 세상, 상실감이 가득하고 외로웠던 세상에서 그에게 위안과 편안함, 가장 큰 힐링을 선사해준 유일무이한 요소가 빛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호퍼의 정신을 보듬어주며 그의 마음속 상처를 천천히 회복시켜주는 재생 크림이자 희망을 찾도록 안내해주는 친절한 가이드였던 거죠.그렇다면 빛은 화려한 도시 뉴욕에서 그가 느끼는 고독과 소외 속에서도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매개체가 아니었을까요?"/287쪽 워낙 유명한 그림들이 많아서..조금 덜 무심(?)하게 봤던  그림이었던 것 같다. 마냥 편안하게..정도, 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 저 그림이 등장했을 때 새삼 '빛'이 주는 위로에 대해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단지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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