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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랬어요.그애가 마음이 따뜻하고 동정심이 많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죠.상냥하고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요,어떤 때는 음악을 듣고 감동하기도 하고,어렸을 때는 석양이 너무 아름답다며 울기도 했어요, 어떤 때는 달 때문에도 울고,아,그 애가 얼마나 남을 잘 속이는데요.누구도 자기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애에요..."/2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