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페스트>를 처음 읽었을 때는 머리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 코로나 시절에 읽은 <페스트>는 고통..그 자체였다. 굳이 머리로 이해할..필요가 없었던 거다.

(...)나는 많은 묘석에 기록된 사망일이 1918년과 1919년 사이 어느 날인 것을 보았다. "독감이 유행했어"윌리엄이 내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세상은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구나.머나먼 옛일 같았지만,그때 독감이 유행할 때 친구나 가족을 잃은 이들도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만큼 고통스러웠을 것이다"/169~17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