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니까..우선 시월이야기로 넘어가본다. 술은 잘 못하지만,과실주는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1인이라..읽는 순간 또 솔깃..개다가 머루주관련 이야기가 있어 또 반가웠고.. 그런데 책덕후에게는 책 이야기가 등장하는 순간, 먹거리 이야기보다 더 솔깃해지는 모양이다. 소개해준 책이 읽어 보지 못한 책일때는 더더욱 그렇다.
"(...) 괴테가 지은 <<여우 라이네케>>는 소년 시절에 이노우에 쓰토무가 번역한 <<여우의 재판>>으로 친숙한 명저였는데,나쁜 여우 라이네케가 늑대인가 원숭이인가에 감쪽같이 속아 정성을 다해 만든 천연의 술을 마셔 버리는 대목이 있었다. 괴테가 그 술이 빗물을 받아 발효시킨 것인지 쓰지는 않았으나 그런 책을 읽을 때 짐승들도 각자 머리를 짜내 과실주를 만들어 마신다는 데 흥미를 느꼈다"/190쪽
알라딘에서는 지금 구입할 수 없지만,내가 살고 있는 동네 도서관에는 소장되어 있어 읽어볼 생각이다. 괴테선생의 책은 여러 권 읽었지만,나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동화라고 하니까 또 호기심이 발동한다.